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번다

연평균 소득 4875만원...5년미만은 3730만원으로 낮아
직업만족도 63점으로 높은 편...사회적평판은 불만족
  • 등록 2022-01-17 오후 12:00:00

    수정 2022-01-17 오후 9:12:21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전속보험설계사 10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의 소득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소득도 4875만원으로 국내 근로자 평균소득보다도 높았다. 설계사들은 직업만족도도 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다만 사회적 평판에 대해서는 불만족을 보였다.
(자료=생명보험협회)
17일 생명보험협회는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 중인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PC·모바일기기를 통한 온라인 방식을 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속설계사의 연 평균 소득은 487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국세청)은 3828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은 10.7%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은 1억원 이상 번다는 얘기다.

다만 소득은 연차별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활동기간(경력)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의 전속설계사가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해 15~20년에서 6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계사 전체소득 중 4분의 1은 경비로 나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경비(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의 선물 등)는 소득 대비 25.5%였으며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 소득은 평균 363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속설계사 직업에 대한 현재 만족도는 63.0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19 한국의 직업정보 재직자 조사(고용노동부)의 ‘전반적 직무 만족도’(61.0점)보다 높은 점수다.특히 63.0점은 10개 직업대분류 중 4위에 해당하는 결과다. 설계사 활동기간(경력)별로는 1년차 이하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2년차 이후 꾸준히 만족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설계사들에게 요소별로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시간 활용 ·동료 관계 ·활동형·급여’에 대한 만족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설계사에 대한 사회적 평판은 ‘불만족’ 응답이 32.6%를 보이며 ‘만족’(18.1%)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계사들에게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입 변화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0.3%)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소득이 늘었다’는 응답은 8.9%로 조사됐다. 향후 생명보험 수요 전망을 물어본 결과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35.5%었고, ‘늘어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4.5%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설계사들이 초기 단계에서의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며 “또한 사회적 평판 개선을 위해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재무 설계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라는 직업관 확립 노력을 업계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