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 독일 200년 역사 코팅소재업체 인수 추진

슈람 910억원 인수키로..1000억원 유상증자로 조달
"세계 특수코팅 시장 MS 30% 확보..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07-10-24 오후 4:28:06

    수정 2007-10-24 오후 4:33:32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전자소재 전문기업 SSCP(071660)가 코스닥 기업으로는 드물게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SSCP는 24일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특수코팅소재 기업 슈람(Schramm)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슈람 지분 100%를 651억8000만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지분 인수와 함께, 슈람의 채무 승계비용을 합쳐 인수자금은 총 91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CP는 코스닥 기업이 유럽 유수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소재한 슈람은 1810년에 설립된 전통 있는 코팅재료 회사로, 고부가 특수 전자소재 및 자동차 내장재용 수용성 도료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00억원에 영업이익률 7.5%를 기록했다.

SSCP은 당초 슈람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최대주주인 독일 산업용 특수코팅소재 제조그룹 그라베(Grebe)에게서 전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CP는 슈람과 지난 2003년 자동차용 소재 솔루션 기술개발 제휴로 인연을 맺고, 2005년 4월 글로벌 자동차 도료시장 공략을 위해 양사간 조인트 벤처(Schramm-SSCP)를 설립하면서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김진 SSCP 전략담당 부사장은 "슈람 인수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세계 특수코팅 소재시장 내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SSCP 그룹 매출액도 내년 4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SSCP 2500억원, 슈람 900억원, 기타 해외법인에서 1100억원의 외형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또 "슈람과 사업분야, 기술력 등은 SSCP와 비슷해 양사간의 결합은 R&D 및 마케팅 부문 중복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영부담을 해소하고, 고객사 다변화, 글로벌 채널강화, 사업다각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SCP는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건스탠리와 JF에셋, KB자산운용, 싱가포르투자청 등 유수의 기관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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