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한국에 투자할 만한 좋은기업 많다"

(상보)"일본 주식 있다면 팔지 않을 것..지금은 사야할 때"
"포스코 굉장히 훌륭한 철강기업..최고점 수준서 계속 보유"
  • 등록 2011-03-21 오후 12:23:00

    수정 2011-03-21 오후 12:23: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을 방문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그룹 회장이 "한국에는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핏 회장은 21일 자신의 투자회사인 대구텍 2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002~ 03년 사이 한국 기업의 주식을 보유해 잘 됐고, 몇몇 기업의 주식은 아직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기업 명칭을 묻는 질문에는 "시가 총액 기준으로 상당히 작은 기업들이며, 명칭을 밝힐 경우 시가총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기업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버핏 회장은 또 "현금으로 보유하는 걸 선호하다 보니 23조~24조원 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 인수에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어디든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 포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한국에도 이런 기회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 "포스코, 굉장히 훌륭한 철강기업..계속 보유중"   버핏 회장은 포스코 주식과 관련해서는 "포스코(005490)는 굉장히 훌륭한 철강 기업이며, 여전히 최고점 수준에서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 기업 주식 중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회사는 고작 3~4개인데, 그 중 하나가 포스코"라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최근 대지진을 겪은 일본 경제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는 "미국 9.11 사건 후 한 시사추적 프로그램에 잭웰치 전 GE 회장과 함께 출연한 적 는데, 당시 그런 끔직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나 경제적 전망에 대해선 바꾸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지금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또 "이번 대지진이 일본에는 큰 타격임에는 분명하나, 내가 지금 일본 주식을 갖고 있다면 팔지 않을 것이고, 지진이 있기 전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지도 않을 것이다"면서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일본 주식 있다면 팔지 않겠다..지금이 기회"   그는 이어 "한국 역시 1997~98년 대단히 큰 난관을 겪었지만, 그때는 주식을 사야될 순간이었으며, 미국 경제도 2008년 가을 타격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에게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년간 한국에 투하거나 대구텍에 대한 확장 투자를 진행하는데 이를 감소시킬만한 일은 없었다"면서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인데, 미국 내 다른 주를 방문하는 것만큼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전자주로 분류되는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에도 (보유량이) 많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워렌 버핏(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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