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첨단 기술로 'IT버시아드' 만든다

스마트 폰 하나면 경기장의 생생한 모습이 내 손안에
선수단 입국 순간부터 출국까지 위치정보 파악으로 전 동선 관리
대회운영통합시스템 'TIMS'로 IT버시아드대회 구현
  • 등록 2015-06-24 오후 12:00:00

    수정 2015-06-24 오후 12:00:00

[광주=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포츠 마니아인 A씨. 스마트 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광주유니버시아드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라이브로 경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기 결과와 기록, 순위, 선수 및 팀 관련 정보가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다. 경기 및 선수에 대한 정보, 성적, 역대 대회 이력을 상세히 일러주고 사진도 보여준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캐나다 국적 대학생 B씨. 그녀는 국제 대회도 처음이지만 한국 방문도 처음이어서 모든 게 낯설고 걱정이었다. 그런 그녀의 걱정을 한 번에 날린 것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미리 대기해 있던 버스가 곧바로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에 다다랐다. 도착하니 필요한 출입증 등 그녀를 위한 물품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의 팀이 훈련과 경기를 위해 이동을 하거나 숙소로 돌아올 때면 언제나 그녀 팀을 위한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버스 위치 및 운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되고 각국 대표단의 위치와 일정에 맞춰 버스 운행 지시가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제전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운영통합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은 SK C&C(034730)는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막바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시험 가동 중이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광주남부대학교에 건설된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미래 수영 꿈나무들이 다이빙 연습을 하고 있다. 남부대 국제수영장은 수심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수영장이다. 관람석은 약 3300석을 갖췄고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때 1만5000석으로 관람석을 늘릴 수 있게 설계됐다. (제공=SK C&C)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핵심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대회의 모든 상황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IT버시아드 대회’라는 것이다. IT버시아드의 중심에는 대회운영통합시스템 ‘팀스(TIMS)’가 자리해 있다.

TIMS는 대회운영 업무를 관리 및 지원하는 대회관리에서부터 경기운영, 기록계측 및 채점, 대회정보배포, 대회지원 등 5개 부문 24개 세부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경기운영 전 과정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전세계에 경기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TIMS의 저력은 170여개국 1만 4000여명이 광주 유니버시아드 참석을 통보하는 순간부터 빛을 발휘한다. 대회관리시스템(GMS)은 사전에 받은 각국 선수단 정보를 바탕으로 선수 이동을 위한 차량 관리, 유니폼 등 선수들의 필요 물품 관리, 숙박 등의 서비스 관리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선수단이 입국할 때부터 출국하는 그 순간까지 선수들의 모든 편의 사항을 챙긴다.

경기장에서는 경기운영시스템(GRS)이 완벽한 경기 운영과 실시간 경기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 결과의 정확한 기록과 저장은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경기진행 상황을 아나운서와 해설가, 방송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경기의 재미를 높여준다.

경기장에서 발생하는 경기결과는 메인 프레스센터와 국제 방송센터 등 주요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출력받을 수도 있다. 경기장내 주요 전광판에 경기 결과와 선수 정보를 실시간으로 올리는 역할도 한다. 물론 이 모든 정보는 앞서 다운 받은 공식 앱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광주시 화정동 광주 U대회 선수촌내에 위치한 종합정보센터는 수송, 시상, 행사 등의 정보 제공은 물론 훈련장으로의 음식 배달(케이터링)까지 지원한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직원들이 종합정보센터에서 근무하는 모습.(제공=SK C&C)
경기운영시시스템(GRS)은 △경기결과처리시스템(VRS) △중앙결과처리시스템(CRS) △방송CG 및 경기결과배포시스템(RPDS) △해설가정보(CIS) 및 실시간경기정보시스템(RTDS)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SK C&C는 기록계측 및 채점시스템(T&S)에 공을 들였다. 종목별 특성에 맞는 최신의 계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록 계측과 채점시스템의 실시간 연계를 강화해 경기 결과가 즉시 경기결과처리시스템으로 전송되도록 했다. 심판은 경기결과처리시스템으로 전송된 기록 및 채점결과를 공식화 한다.

종목별 특성에 따라 도입되는 경기계측장치(스타트시스템, 기록판정시스템 등)는 경기기록을 시간으로 측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채점장치(주심판정시스템, 채점입력시스템, 거리 및 높이 측정기)는 점수 산정, 거리 입력, 경쟁 또는 승리 점수 입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시스템 구축을 총괄하고 있는 안경호 SK C&C 부장이 23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대회의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인 TIMS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제공=SK C&C)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해 부정출발 감지시스템, 풍속측정시스템, 포토센서, 랩카운터, 사진판독시스템, 채점 모니터링 시스템, 심판용 채점기 등 다양한 시스템과 장비를 설치·운영한다.

대회정보배포시스템은 모든 경기 정보를 웹·동영상·모바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한다. 경기 현장의 모든 정보를 다양한 기기로 동시에 확인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홈페이지를 비롯한 SNS, 언론사에서 각종 경기 정보를 확인하는 미디어정보시스템, 광주유니버시아드 공식 앱과 통번역 서비스 앱 등 모바일 정보시스템을 통합·관리한다.

이와 함께 대회지원시스템은 TIMS를 구성하는 다양한 IT자원에 대해 대시보드(화면)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각종 장애를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각 경기장에 구축된 모든 시스템과 서버, 네트워크, 보안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하면서 장애 발생시 조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특히 통합 보안관제를 통해 혹시 있을 지 모르는 디도스 등 각종 해킹 시도 감시 및 대응도 수행한다.

광주시 호남동에 위치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에 마련된 IT종합상황실(ITCC)모습. (제공=SK C&C)
ITCC(IT상황실)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의 모든 시스템을 관장하며 IT와 관련된 모든 상황을 지휘·통제하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IT심장부다. 분야별 최고 IT전문가들이 포진하고 대회운영통합시스템을 관리하며 24시간 장애 감시 및 해결역할을 담당한다. 경기장별 IT운영체계를 수립하고 운영하는 곳도 이 곳이다.

특히 대회 출입 등록카드에 대회운영요원, 선수단, 자원봉사자 등의 신분확인과 대회시설의 출입구역 권한 부여를 통해 체계적인 출입통제를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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