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시가 100억원이 넘는 200g짜리 금괴 1000여 개를 몸 속에 숨겨 국내로 밀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10일 중국에서 금괴를 몰래 들여온 혐의로 정모(45)씨 등 5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 경찰에 적발된 금괴 35개(3억6000만원 상당)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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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중국 옌타이항과 평택항을 오가는 해운사에 농산물 상인으로 등록한 뒤 총 45차례에 걸쳐 200g짜리 금괴 1000여 개를 몰래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일당이 건넨 금괴를 1인당 5∼10개씩 항문 등에 넣고 14시간 정도 항해한 뒤 평택항을 통해 금괴를 밀반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에 적발된 밀수 피의자가 몸속에 숨긴 금괴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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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정 씨 등이 금괴 운반책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범행을 주도한 박모(61) 씨의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