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IMF 위기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플 수 있다"

16일 코로나19 국난극복회의서 발언
“세계적 경제 추락, 국제공조 본격화하길"
"추경 내일 처리 및 정부 비상 체제 주문"
"각급 학교 개학, 더 연기 불가피해 보여"
  • 등록 2020-03-16 오전 10:01:37

    수정 2020-03-16 오전 10:54:12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위원장인 이낙연 전(前) 국무총리가 16일 “대통령이 제안하신 G(Group)20 화상정상회의가 열리고, 세계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국제공조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에 대한 비상한 공동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회의를 통해 “코로나19가 세계 135개국으로 번졌다. 경제도 세계적 동반추락에 빠져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전날(15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의 1.00%~1.25%에서 0.00%~0.25%로 1%p 전격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금리에 돌입했다.

이 전 총리는 “방역 못지않은 위기가 경제와 사회를 직격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고난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IMF 외환위기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플 수 있다”며 “우리는 사태 전개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가지를 주문한다. 첫째는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내일까지 처리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둘째는 정부가 비상한 체제로 하루하루 대응하라는 것”이라며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이 위기의 계곡을 건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각급 학교의 개학은 조금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부적인 과제는 많을 것. 교육 당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하며 최상의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