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주의보’..저병원성 AI 증가세

환경부, 올해 야생조류 분변 조사결과 발표
하반기(9~11월) 저병원성 AI 검출률, 상반기(1~4월) 대비 11배 급증
  • 등록 2013-12-19 오후 12:00:00

    수정 2013-12-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겨울철 AI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야생조류 분변을 조사한 결과 9∼11월 AI 바이러스 검출률은 13.4%로, 1~4월 검출률(1.2%)대비 1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2%의 검출률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과학원에 따르면 전체 조사 시료 2900건 중 389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로 고병원성이 될 위험성이 높은 H5형 바이러스가 10월 충남 아산지역에서 15건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하반기 야생조류 AI 검출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H5형 바이러스도 일부 검출되는 등 올겨울 AI 발생 위험성이 높다”면서 “관계기관과 사육농가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야생조류의 분산을 피하고 가금사육시설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작년부터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2개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전국 규모의 AI 모니터링과 야생조류 분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와 과학원은 이달 채취한 분변을 분석 중이며, 분석결과가 나오는 즉시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 AI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AI 집중 관리시기인 내년 4월까지 야생조류 분변 검사, 이동 경로 분석 등 야생조류 AI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AI에 취약한 철새에 인공위성 위치 추적을 하고,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을 경유해 국내에 회귀하는 철새에 대한 후속적인 정밀 조사를 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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