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대체휴일, 기업들 얼마나 적용할까?

  • 등록 2014-08-25 오후 1:21:27

    수정 2014-08-25 오후 1:24: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기업 2곳 가운데 1곳은 이번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를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1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추석 연휴에 대체휴일제(9월 10일)를 실시할 예정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50.6%가 ‘실시한다’고 답했다.

기업에 따라 살펴보면 ‘대기업’(75%), ‘중견기업’(68.8%), ‘중소기업’(47.9%)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추석 편의를 위해서’(41.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직원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어서’(35.5%), ‘단체협약·취업규칙에 명문화돼 있어서’(19.3%),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서’(17.2%) 등의 순이었다.(복수응답)

해당 기업들은 주로 ‘회사의 임시 휴일을 부여’(58%)하는 방식으로 대체휴일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취업규칙과 단체협약상 휴무’(23.9%)나 ‘연차휴가 공제’(18.1%)로 처리하는 곳도 있었다.

대체휴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은 그 이유로 ‘의무적용 사항이 아니라서’(46.5%),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38.5%), ‘휴일 규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11.6%), ‘대체인력 등 인건비가 부담돼서’(8.2%),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7.8%) 등을 들었다.(복수응답)

기업들의 이번 추석연휴는 법정 공휴일 및 주말을 포함해 평균 ‘4일’로 집계됐다. 대체휴일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 5일로, 시행하지 않는 기업보다 하루 더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10일은 지난해 대체휴일제가 도입된 후 시행되는 첫 대체휴일이다. 그러나 민간기업은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노사협의로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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