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선크림, 수입산이 국산보다 최대 6배 비싸

대전소비자연맹, 유아용 선크림 31개 제품 가격 조사
같은 제품도 유통채널 따라 가격차.."꼼꼼히 따져봐야"
  • 등록 2014-10-01 오후 12:00:03

    수정 2014-10-01 오후 12:00:03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이 국산 제품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는 2.5배에 달했다.

1일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조사·발표한 ‘국산·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31개 제품의 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수입산 제품의 가격은 국산 제품보다 평균 69% 비쌌다.

이번 조사에서 31개 전 제품의 10㎖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3481원이었다. 이 가운데 국산 제품의 평균 가격은 2558원인 반면, 수입 제품의 가격은 4345원에 달했다. 수입산과 국산의 가격 차이는 평균 1787원(69%)이었다.

국산과 수입제품의 가격 차이는 최대 6.1배에 달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가장 저렴한 에뛰드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에뛰드)의 가격은 1193원인 반면, 프랑스의 비올란(Biolane)의 아기전용 선크림 50+은 7347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지는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국산 더퓨어 아임키즈 야외놀이 선크림(2557원)과 프랑스 비올란의 아기전용 선크림은 SPF 50(이상), PA+++로 성능은 동급이었지만, 3배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였다.

동일한 제품이라 해도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컸다. 국내 3개 유통채널에서 공통적으로 판매되는 20개 제품의 경우 10㎖ 당 평균 가격은 백화점과 화장품매장, 온라인쇼핑몰이 각각 4283원, 3912원, 3190원이었다. 백화점이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평균 34% 더 비싼 것이다.

유통 채널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국산 그린핑거 마이키즈 야외놀이 선크림으로 백화점(3100원)이 온라인 쇼핑몰(1199원)에 비해 2.5배 이상 비쌌다.

수입산 가운데 가장 가격 차이가 큰 제품은 캐나다 아비노(Aveno)의 베이비 네츄럴 프로텍션 선블럭 로션으로 백화점(5011원)이 온라인 쇼핑몰(2510원)보다 2배 비쌌다.

강경숙 대전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외국의 유명브랜드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것보다는 가격 대비 본인에게 최적의 효용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채널별로 가격차이가 심한 만큼,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시 구매처별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별 유아용 선크림 국내 소비자가격 비교(자료= 대전소비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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