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로켓군, 긴급 '방사능 훈련' 실시..韓핵전쟁 대비하나

  • 등록 2017-08-18 오전 10:15:14

    수정 2017-08-18 오전 10:15:14

중국군, 인도와 국경분쟁 속 ‘전쟁훈련’ 실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 로켓군이 16일 완전무장을 한 채 방사능 오염 대응 응급구조 훈련을 벌였다고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 앙시망이 18일 보도했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으로 시작된 미국·북한 간 ‘말 폭탄’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핵전쟁에 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훈련은 돌발적인 자연재해에 따른 방사능 오염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사전에 정해진 모든 병력을 동원했으며, 훈련 전 과정에 걸쳐 핵 방사능 응급 및 의료구조에 나서는 종합 실전훈련이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사령부의 지령을 받은 군부대가 병력, 장비를 신속히 출발지에 집결시키고 핵물질 오염 현장으로 이동한 후 오염물질에 대해 검측 판별을 실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원격으로 오염원을 차단 봉쇄할 수 있는 로봇 등 신형 장비의 시험 가동도 이뤄졌다. 전문 핵응급처치 대대, 로켓군 총병원, 야전의료구조대 등이 동원돼 낙진 피해를 본 부상자에 대한 분류, 응급 처치, 후송, 치료 등의 과제도 시행했다.

군부대는 ‘돌발 자연재해에 의한 원전 사고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위협이 가시화하는 만큼 일각에선 양측 간 핵전쟁을 염두에 둔 훈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히말라야 도카라 지역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의 무장병력 대치가 2개월째 이어지면서 무장충돌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이번 훈련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훈련에 참가한 딩리후 로켓군 응급구조대 대장은 방송에서 “이번 훈련의 목적은 복잡한 환경조건에서 부대의 신속 대응 능력과 전문 대처 및 종합 보장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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