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우조선·하이닉스 등 매각 서둘러야"

"정책부서 위상 강화..재정부에도 할말은 하겠다"
"당장 대폭 인사 없어..성과보고 연말에 인사 단행"
  • 등록 2009-09-21 오후 3:07:56

    수정 2009-09-21 오후 3:14:59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닉스(000660) 등에 대한 매각작업을 빨리 마무리해야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정책부서로서 지식경제부의 위상을 높이고,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 등에 대해서도 "할말은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장관은 21일 과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과 하이닉스 등이 새주인을 찾으면 새로운 자본이 들어가게 마련"이라며 "이런 M&A쪽이 빨리 가닥을 잡고 정리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필드(공장설비) 투자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M&A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투자 효과를 단기에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시장에 나온 매물을 빨리 정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정부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산업은행 등 매물을 가진 곳에서 임원도 보내고 업무보고도 받으면서 `엔조이(enjoy)` 하려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도 "지경부가 실물경제 정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산업의 큰 방향을 정하고 이를 실현해가는 정책기능에 집중적인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9월21일 <최경환 "좀 시끄러워도..산업 큰 방향 정하겠다"> 참고 

앞으로 지식경제부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별기업의 지원 뿐 아니라 산업 재편 등 큰 틀에서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책기능을 강화할 경우 기획재정부와 부딪힐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최 장관은 "부처 이기주의는 안되지만, 정책이 제대로 가려면 재정부에도 할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 힘에 의해 움직이려는 고려도 있어야 하고, 과도기적으로 기존 시장진입자들도 보호해야 하고, 소비자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고민을 종합해 처방을 내리겠다"고 다소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한시법으로 되어 있는 부품소재산업육성법과 관련해 최 장관은 "논란은 있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면서 "유독 대일적자가 문제되는 부분이 부품소재 부분인데,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향후 지경부 인사와 관련해 "차관 인사가 대폭이라고 느끼진 않는다"라면서 "연말연초까지 큰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간부회의에서도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은 연말까지 인사는 없지만 정책기능을 업무에 중점을 두도록 운영하겠다"면서 "2~3달 동안 간부들을 유심히 보고 종합해서 연말 연초에 인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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