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자산인 엔화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85엔을 하회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3.22% 떨어진 9081.52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토픽스 지수도 2.24% 밀린 811.01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에 따라 수출주들이 고꾸라졌다. 소니는 4% 넘게 밀렸고,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증시도 이날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2.36% 밀린 3096.27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6.5% 떨어졌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2.56% 떨어진 238.17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는 은행들의 두바이 채무 익스포저가 상당한 것으로 우려되면서 급락 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항셍 지수는 4.51% 밀린 2만1208.3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4.97% 떨어진 1만2493.16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 역시 하락 중이다.
베트남 VN 지수는 1.66% 상승한 490.62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1% 떨어진 2762.22를, 인도 센섹스 지수는 3.36% 하락한 1만6288.3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