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구글 글래스' 아직 갈길 멀다

구글, 시연회 통해 안경형단말기 선보여
내년 상용화 목표..아직 불완전해 보완 필요
  • 등록 2012-09-12 오후 3:16:55

    수정 2012-09-12 오후 3:16:55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구글이 구글X의 비밀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안경형 단말기 ‘구글 글래스’ 시험용이 베일을 벗었지만 아직 상용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구글 사무소에서 열린 시연회에는 구글 공동 창업자이자 구글 연구소 ‘구글X’를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브린 등이 참석했으며 스펜서 앤트 WSJ 기자가 직접 구글 글래스를 사용해 본 뒤 평가를 내렸다.

중량이 가벼운 구글 글래스에는 소형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앞을 보고 읽을 수 있는 ‘헤드 업(head up)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오른쪽 눈 위에 나타나는 작은 화면에 각종 정보들을 구현하는 구조다. 배터리는 안경테에 내장돼 있으며 사진촬영이나 메시지 전송, 음성명령을 통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앤트 기자는 10분간 착용해 본 후 잠재성을 확인했다며 기기가 몸에 꼭 맞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시청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른쪽 눈 위의 화면을 보기 위해 왼쪽 눈을 계속 감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도 지적했다.

구글은 구글X 연구소에서 신체 등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구글 글래스 역시 이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구글은 애플의 아이폰5 출시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뉴욕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걷게 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공동창업자 브린 역시 구글 글래스를 직접 끼고 패션쇼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구글은 내년말 구글 글래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내년초 1500달러에 선주문 팬들을 대상으로 초기 버전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앤트 기자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글 글래스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아직 관련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지 않은 데다 시제품에 네비게이션이나 메시지 기능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또한 킬러앱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드로이드처럼 구글 글래스를 외부에 개방하면 다양한 앱들이 개발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이를 공개할 계획이 없다는 게 구글측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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