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한 달만에 진정된 强달러…환율 급락할듯

10일 역외 NDF 1065.1/1065.5원…7.10원↓
  • 등록 2018-05-11 오전 8:43:49

    수정 2018-05-11 오전 8:45:49

지난달(4월) 미국의 한 상점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레벨을 낮출 전망이다.

최근 발동 걸린 듯 상승하던 달러화 가치가 간밤 진정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지 않앗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예상(0.3%)보다 낮다.

더 주목되는 것은 근원물가(소비자물가 중 석유류 및 농산물 제외 지수)였다. 시장은 전년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점쳤는데, 결과는 2.1%였다.

근원물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좋아하는 지표다. 물가 상승의 공급 측 요인을 제외하고 수요 측면의 기조적인 물가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근원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것은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수 있게 하는 재료다.

물가 발표 직후 달러화 상승세가 급격히 진정되기 시작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4일(92.572) 이후 최저 수준인 92.655에 마감했다.

달러인덱스는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강(强)달러가 본격화했던 지난달 중순 이후 달러화는 3~5일 연속 오르고 한 번 조정되는 꼴이었는데, 이 흐름이 깨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자 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가뜩이나 원화에 호재가 생겼다.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기가 확정되면서 한반도 훈풍이 더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화 가치까지 약세를 보이자 시장은 망설임 없이 원화 강세에 베팅했다.

이런 흐름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3.10원)와 비교해 7.1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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