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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트위터로 공개한 부부 공동 성명에서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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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하더라도 부부가 함께 세운 자선 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계속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난 뒤 2000년부터는 멀린다와 함께 질병·기아를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하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활동했다.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처음 만나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2년 뒤 멀린다는 회사를 떠났다. 두 사람은 큰딸 제니퍼와 세살 터울의 로리와 피비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1300억달러(약 145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빌은 260억여 달러 상당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큰 농장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