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국가장 일고 가치없다”던 靑, 사망 소식에 고민

23일 전두환 국가장 여부 청와대 내부 논의 거칠 듯
현직 대통령이 최종 결정… 가능성 낮아
노태우 사망 당시 이철희 “전두환 일고 가치 없어”
  • 등록 2021-11-23 오전 11:29:49

    수정 2021-11-23 오전 11:29:4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한 가운데 청와대가 고민에 빠졌다. 전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원수 예우를 받아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으나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진은 올해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연희동 자택을 나서는 전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전 전 대통령의 국가장 여부는 행안부 장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가 심의해 현직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자가 된다. 이날 사망 소식이 전해진 만큼 내부 논의가 먼저 진행이 될 듯한데 국가장 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청와대는 전 전 대통령의 국가장 가능성에 미리 선을 그어놓은 바 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라디오에서 “전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른데 대해서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며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이 그동안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장으로 한다고 이분(노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별세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12.12 군사쿠데타 등 역사적 과오가 적지 않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방정책 추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성과도 있었다”고 추모했다.

장례 역시 국가장으로 치렀으나 빈소는 찾지 않았다. 대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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