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을 앞두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사탕을 받아가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행사를 할 때 이러한 ‘마약 사탕’이 섞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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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페이발 윌리엄스 자메이카 교육부 장관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며, 피해 학생들이 구토와 환각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피해 초등생은 7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로 위독한 상태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60명의 초등학생들이 먹고 구토와 환각 증세를 보인 대마초 사탕은 무지개색 포장지로 시선을 끈다. 해당 제품은 대마초 사비타 식물에서 발견되는 향정신성 물질인 델타-8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Delta-8 THU)이 함유되어 있다고 포장에 명시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향정신성 및 중독성 효과가 있다.
윌리엄스 장관은 이날 초등학교 학부모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마초 사탕 피해를 언급하며 “우리는 함께 안전 및 보안체제를 강화해 어린이에게 대마초가 주입된 제품을 비양심적으로 판매하는 이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메이카는 2015년에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종교적, 의학적, 과학적 목적으로 최대 2온스(57g) 이하 대마초 소지를 합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