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무지개 사탕 주의보…자메이카 초등생 60여명 입원

모르고 먹은 대마초 사탕
구토·환각 증세 보여 병원행
향정신성·중독성 성분 포함
  • 등록 2023-10-04 오전 11:03:25

    수정 2023-10-04 오전 11:03:2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메이카에서 초등학생 60여명이 무지개색의 대마초 사탕을 모르고 먹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핼로윈을 앞두고 아이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사탕을 받아가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행사를 할 때 이러한 ‘마약 사탕’이 섞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메이카 초등생 60여명이 먹고 병원에 입원하게 만든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사탕(사진=페이발 우리리엄스 자메이카 교육부 장관 X 갈무리)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페이발 윌리엄스 자메이카 교육부 장관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며, 피해 학생들이 구토와 환각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 장관은 피해 학생들의 소식도 알리며 한 남학생은 단 1개를 먹었는데 증상이 나타났는데 그만큼 이 제품이 강력하다는 의미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맥 주사를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피해 초등생은 7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로 위독한 상태인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60명의 초등학생들이 먹고 구토와 환각 증세를 보인 대마초 사탕은 무지개색 포장지로 시선을 끈다. 해당 제품은 대마초 사비타 식물에서 발견되는 향정신성 물질인 델타-8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Delta-8 THU)이 함유되어 있다고 포장에 명시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웹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향정신성 및 중독성 효과가 있다.

또 포장 뒷면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21세 미만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있으며,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었다.

윌리엄스 장관은 이날 초등학교 학부모와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마초 사탕 피해를 언급하며 “우리는 함께 안전 및 보안체제를 강화해 어린이에게 대마초가 주입된 제품을 비양심적으로 판매하는 이들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메이카는 2015년에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종교적, 의학적, 과학적 목적으로 최대 2온스(57g) 이하 대마초 소지를 합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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