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상장 줄이은 코스피, 거래규모 커졌다

지난해 상장기업 7건, 공모금액만 3.5조
저액면주에 소액투자 기회 넓혀…거래대금 4조 '껑충'
  • 등록 2015-01-14 오후 12:00:00

    수정 2015-01-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일모직(028260), 삼성SDS(018260) 등 대형 우량기업 상장이 줄이었던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아지며 거래규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7건으로 16건이었던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2010년 8조7000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시가총액 20조원이 넘는 제일모직, 삼성SDS가 상장했고 2조원에 육박하는 BGF리테일(027410), 쿠쿠전자(192400) 등도 시장에 등장했다. 이에 공모 청약증거금은 2012, 2013년 5조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5조8000억원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거래소는 신규 상장사 모두 저액면주로 상장해 소액투자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거래 증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5%, 76%다. 이는 코스피 평균치인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들 기업이 상장한 이후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도 44.3%에서 47.3%로 3.0%포인트 확대됐다.

개인의 참여가 확대되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0월 3조9276억원에서 11~12월 4조2622억원으로 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2억7020만주에서 3억1730주로 17.4%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7월 말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은 1247억원까지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1200조원 시대가 열린 것.

삼성SDS, 제일모직 등 대형주 상장에 시총 상위권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총 상위 5개사의 비중이 2013년 51.3%에서 지난해 50.9%로 쏠림이 완화했고 시총 20조원인 종목 개수는 2013년 11개에서 지난해 14개로 늘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우량 공기업 등 대규모 기업집단뿐 아니라 규모·기업에 맞춰 기업공개(IPO)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증권시장에서 액면가 500원 이하인 비율이 45%에 불과한 만큼 고가주의 액면분할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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