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협심증 치료’ 관상동맥우회술, 사망률·재수술률 감소

심사평가원 3차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재수술 비율 3.4%·30일 이내 사망률 3.3%
  • 등록 2016-03-28 오후 12:00:00

    수정 2016-03-28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이후 재수술을 하거나 사망한 환자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3차 평가’ 결과를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이다.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암(악성 신생물)을 제외하면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 1위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의 혈관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이다.

심평원은 지난 2011년(2008년 7월~2010년 6월 입원환자 대상)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3차 평가는 2013년 7월부터 1년간 허혈성 심질환 입원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의 예후는 좋아지고 치료기간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4%로 과거에 비해 진료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평가 때 재수술 비율은 4.4%, 2차 평가 3.9%를 기록했다.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3%로 2차 평가결과(3.9%)보다 감소했다.

관상동맥우회술로 인한 입원일수도 15.4일로 2차 평가 대비 1.1일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면서 관상동맥우회술 치료 1등급 의료기관은 지난 번 평가 보다 26개 기관이 증가한 48곳으로 나타났다. 다만, 1등급 기관 중 29개소는 서울·경기 지역에 있어 수도권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허혈성 심질환의 원인은 고혈압·당뇨·고령·흡연·허혈성 심질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다. 비만, 고열량의 고지방식,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결과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고혈압이 있었고, 5명~6명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이 높았으며, 4명~5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었다. 또 수술 환자 10명 중 5명 정도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4명은 비만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 결과를 안내하고, 상반기 중에 설명회를 개최하여 요양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관상동맥우회술 평가결과에 따라 의료의 질이 우수한 기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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