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영등포구에서 남편 안모(55)씨 이름으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시중가격보다 10∼20% 항공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고객 56명으로부터 5억 2천여만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돈을 받고서도 실제 항공권을 예약하지 않은 채 항공권 발행 확약서 등을 거짓으로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일 박씨의 남편 안씨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법인 대표로 등록돼 있지만 사실상 운영은 부인 박씨가 했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