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닛 위에 소파 올리고 달려 “옆 차선 보며 주행했다”

"친구한테 소파 갖다주려고"
  • 등록 2024-02-21 오전 11:50:49

    수정 2024-02-21 오전 11:50:4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보닛 위에 소파를 싣고 달리던 차량이 결국 경찰의 제지를 받고서야 주행을 멈췄다.

포항에서 한 차량이 보닛위에 소파를 올리고 주행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2일 새벽 1시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소파를 올려둔 채 주행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현장을 목격한 제보자는 “해당 차량을 살펴보았는데,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상에는 자동차 트렁크도 아닌 보닛 위에 커다란 소파를 청테이프로 칭칭 동여맨 모습이 담겼다. 소파로 인해 차량 전면의 시야 확보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사고 발생을 우려한 제보자는 해당 차량을 5km가량 쫓아가며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해당 차량을 제지했고 차량은 사고 없이 멈춰 섰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운전자는 소파를 친구에게 갖다주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며 “옆 차선을 보고 주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에서 한 차량이 보닛위에 소파를 올리고 주행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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