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 사태와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 "호남에서 어떻든 3명을 당선까지 시켜줬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김선동(재선·전남 순천·곡성) 의원과 오병윤(광주 서구 을)·강동원(전남 남원·순창) 당선자 등 3명의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강 의원은 "진보당이 국민 눈높이에서 환골탈태해야 한다. 반성과 실천이 따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같이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시민이 그렇게 손잡을 때 `잘 잡았다` 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에서 목소리를 높여줘야 하는데 너무 조심스럽다"면서 "진보당에 국민적 공분이 있는데 분명히 입장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지금까지 야권연대를 원칙없이 한 반증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야권연대가 잘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진보당에 대해서 분명히 이야기 해야한다. 아마 타당에 대해 가타부타하면 될 일도 안될 거 같아서 오히려 가만히 있는데, 진보당이 더욱더 국민 소리를 아프게 듣고, 현명히 판단할 수도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5년 전 문국현 후보가 어쨌든 실패를 했다"면서 "`문 후보가 아주 좋은 후보이고 내놓으면 다 돼서 이긴다` 할 정도로 분위기를 가져갔지만 정작 본인은 당에 올 생각도 우리와 함께 뛸 생각도 없이 독자살림해 참패하는 길로 나섰다"면서 당 외곽 주자와의 연대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또 "국민은 민주당이 중심이든 아니든 정권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 지도부가 자꾸 밖으로 눈을 돌리는 식의 로드맵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충분히 검증도 안 돼 있고, 어떤 스탠스(입장)를 취할지 모를, 그러나 하면 우리랑 같이 할 분을 왜 자꾸 머리에 떠올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