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은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설정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 효과 가시화 예상시기 (단위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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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10일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새경제팀 출범 100일,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새 경제팀의 행보가 중소기업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58.7%)은 ‘그렇지 않다’는 응답(41.3%)보다 17.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 방향 및 추진과제를 잘 설정했다’고 응답한 비율(68.3%)도 ‘그렇지 않다’는 응답(31.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새경제팀의 중점 추진과제로는 △내수활성화 분야는 소비심리 회복(35.3%), 확장적 거시정책 추진(26.0%) △경제혁신 분야는 규제개혁(49.0%), 경제민주화 지속추진(23.0%), △민생안정 분야는 소상공인 지원(44.9%),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2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새경제팀이 경제정책을 잘 이행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7곳은 확장적 경제정책 추진으로 경기회복과 같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64.6%)이 경제정책에 따른 가시적 효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은 새경제팀의 경제정책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경기회복 정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