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에 추기경 2명 파견 "피와 눈물의 강 흘러"

  • 등록 2022-03-06 오후 10:35:33

    수정 2022-03-06 오후 10:35:33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례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추기경 2명을 파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견된 추기경은 교황청에서 자선 활동을 총괄하는 콘라트 크라예프스키, 이주와 자선·정의· 평화 등을 담당하는 마이클 체르니다. 정확한 파견지는 밝히지 않았다.

교황은 이날 로마 성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교황청은 평화를 위해 모든 일을 할 용의가 있다”고 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피와 눈물의 강이 흐르고 있다”며 “이는 군사적 작전이 아니고 죽음과 파괴, 고통을 뿌리는 전쟁”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우크라이나가 다 죽어가고 있다”면서 폭력 중단과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협상 복귀 등을 촉구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5일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교황의 대사관 방문은 이례적인 일로 통상적으로는 교황청 국무원이 대사들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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