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3년 징크스' 깼다..올해 실거래가 총액 4조원 돌파

  • 등록 2015-11-23 오전 10:46:23

    수정 2015-11-23 오전 11:44:2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이 4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노후 준비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투자가 재조명받으면서 거래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의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총액은 3조 9630만원으로 연말까지 4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6년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이며, 10년 만에 거래 규모가 2.6배 증가한 것이다.

△전국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 [자료=리얼투데이]
오피스텔 거래 총액이 늘었다는 것은 오피스텔의 거래가 그만큼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오피스텔 거래 총액은 2006년 조사 이후 3년마다 한번씩 출렁거렸다. 2006년 1조 5226원에서 2008년 3조 5137억원까지 증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침체하면서 2009년 3조 3876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2011년 3조 8366억원으로 규모가 커졌으나 2012년 아파트 미분양 확대와 오피스텔 취득세 면제 2011년 종료 등이 겹치면서 2조 5144억원으로 급감했다. 3년간 성장하면 4년차에는 거래 총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된 것이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늘어난 오피스텔 거래 총액은 4년차인 올해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3년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올해 오피스텔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전국 거래 총액의 44%에 달하는 1조 7446억원이 거래됐다. 특히 강남구가 2639억원으로 거래액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도에서 1조 941억원이 거래됐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2599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4910억원)·인천(2729억원)·경남(1046억원)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올해는 저금리 기조에 전세난까지 이어지면서 신규 오피스텔 분양뿐 아니라 기존 단지 거래도 늘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나 대출 규제 등의 변수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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