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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킥보드에 세계 최초로 블랙박스가 탑재된다. 그동안 업계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사용자 안전과 주차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대표 공유 킥보드 ‘씽씽’의 운영사 피유엠피(대표 윤문진)가 오는 10월 중 블랙박스가 탑재된 씽씽 시제품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용화는 2021년 상반기다.
공유킥보드 블랙박스 탑재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상용화다. 자동차, 오토바이 같은 이동수단처럼 킥보드에 블랙박스가 장착되는 것. 경각심을 갖고 킥보드 사용자가 안전 운행하도록 유도하고, 선명한 사고처리가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향후 공유 킥보드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염두한 선제조치다. 씽씽은 최근 대중교통앱인 ‘티머니GO’와 업무협약을 맺고 버스, 지하철, 따릉이와 함께 ‘이동수단’으로 실렸다. 향후 ‘티머니GO’를 비롯해, 다양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앱에 주요 이동수단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새로운 씽씽은 피유엠피가 연구개발부터 디자인까지 독자적으로 제작한 제품. 앞서 피유엠피는 씽씽으로 처음 시장에 진출할 때 교체형 배터리를 탑재한 킥보드를 내놔 이목을 끌었다. 배터리 교체형 킥보드 씽씽의 등장 이후,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많은 업체가 교체형 기기 변경에 나서는 추세다.
최근 씽씽은 전 기기의 타이어를 업그레이드 교체 중이다. 그동안 요철 구간을 달릴 때마다, 충격이 전해진 기존 타이어 소재를 변경한 것. 이를 통해 사용자 탑승감을 높였다. 또 씽씽 앱내 ‘실내반납 금지’ 기능을 추가했다. 그래서 건물 등 사유지에 무단 주차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피유엠피는 서울시 공식 제로배댈앱 ‘띵동’을 운영하는 허니비즈의 관계사다. ‘띵동’은 최근 음식점 약 1만 5,000곳을 갖추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했다. 최근 논란이 된 배달앱 중개 수수료 문제개선을 위해 구성된, 민관협력 프로젝트 ‘제로페이 기반의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