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작품 '일산대교 무료화'..비용부담은 누가?

전체 비용 2000억중 절반은 경기도가 부담
고양, 김포 등이 나머지 비용 분담키로
통행량 많은 김포시도 500억대 부담해야 할 듯
  • 등록 2021-10-27 오후 1:25:58

    수정 2021-10-27 오후 1:27:48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강다리 28개 중 유일하게 유료 통행을 실시했던 일산대교가 27일 정오부터 무료 통행에 들어갔다. 일산대교는 경기 고양과 김포를 잇는 1.84㎞의 한강 남단 다리로,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200원이었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지난 1월 고양시가 처음 제기한 데 이어 고양·김포·파주시가 일산대교 무료화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공론화했다. 이후 2월 고양·김포·파주시가 뜻을 모아 ‘일산대교 무료화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경기도가 무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무료화에 급물살을 타게 됐고 결국 경기도 공익처분으로 실현됐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도 지사 재직중 마지막으로 결재한 조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다만, 경기도의 공익처분에 대해 일산대교 운영사인 일산대교(주)측은 이날 공익 처분에 불복해 무료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소송을 낼 예정이어서 통행료 무료화가 지속할지는 의문이다.

아울러 비용부담도 문제다. 무료화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 2000억원 중 절반은 경기도가 부담한다. 나머지 1000억원은 김포, 고양, 파주시가 일산대교 차량 통행량에 따라 분담하기로 했다.

전체 통행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김포시 재정부담은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일산대교 무료화에 따른 부담을 다른 시민들이 함께 짊어질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7일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에 무료화 시작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7일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통행료 무료화 고양시 범시민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무료 통행을 축하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일산대교 무료화 통행이 시작된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요금 수납원이 운전자에게 무료 통행을 알리고 있다.
일산대교 무료화 통행이 시작된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요금 수납원이 운전자에게 무료 통행을 알리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일산대교 통행 무료화가 시작된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에서 운전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일산대교 통행 무료화가 시작된 27일 오후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에서 운전자들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일산대교 통행 무료화가 시작된 27일 오후 차량들이 경기도 일산대교 요금소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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