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다음달 중순까지는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국내 수급의 불안요인이 시장에 부담이 될 것 같고, 이후에는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유럽 문제가 다시 부각될 조짐이 있고, 세계경기 회복속도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펀드 환매가 이어지는 등 국내 수급의 불안이 지수 1700선 이상에 대한 부담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2분기 기업실적이 좋고, 위안화 절상 이후의 중국 내수 기대감과 물밑에서 주식 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장기 유동성 등 긍정적 변수에 눈길이 쏠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반기 동안의 상승을 주도해 숨고르기가 필요하고, 실적 발표을 계기로 차익실현 등이 나타날 수 있어 간헐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업종내 대표주들이면서 국내 부동산 리스크에 지나치게 크게 주가가 훼손된 종목들 위주로 조정시마다 매수하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반면 "음식료, 철강, 정유 등은 중립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전체적으로는 M&A 기대감이 많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규제의 악영향과 유럽 위기 등에 따른 변수 탓에 여전히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부분적으로 지수대가 위쪽을 뚫고 나갈 때 증권업에 대한 전술적 대응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