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13.96포인트(0.72%) 내린 1932.44로 마감했다.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중국의 영향이 컸다. 중국이 지난 금요일 발표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50억달러를 겨우 넘겼다. 우려했던 수출경기 둔화가 확인되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민은행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지만 기대감보다는 우려감에 무게를 두며 코스피는 조정을 맞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었던 만큼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총 264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3300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됐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31억원, 27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건설주도 1.3%의 하락을 보였는데 금호산업(002990)이 감자를 할 것이라는 소식에 7% 급락한 것이 영향을 줬다.
최근 급등세가 컸던 화학주들도 일제히 조정 장세를 맞았다. 금호석유(011780)가 3.5%, LG화학(051910)과 호남석유(0111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2~3%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SK텔레콤(017670)이 2.4% 오르면서 돋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4815만주, 거래대금은 3조1148억원을 기록했다. 7개 상한가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20개 종목은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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