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장에 삼성 출신 정용빈씨 선임

  • 등록 2015-05-31 오후 7:00:01

    수정 2015-05-31 오후 7:02:3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제15대 원장에 정용빈(64·사진) 전 서울디자인재단 DDP(동대문디자인프라자) 경영단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정용빈 신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정 신임원장은 건국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삼성전자(005930)에 입사한 삼성맨 출신이다. 그는 1999년까지 삼성전자 상품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 재직 당시에는 최연소(43세) 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나온 그는 2007년부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1~3대 원장을 지내는 등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두루 거치며 디자인 관련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으로 재직하는 기간 동안에는 미국 디자인 소재 컨설팅기업인 ‘디자인 소재은행’의 대구 유치를 성사시킨 바 있다.

정 신임 원장은 “디자인은 감성산업과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촉매제로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디자인을 창조산업 또는 품격산업으로 재정립하는 디자인경영 전략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진흥원은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있는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정 신임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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