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조 "한일 정상회담 좋은 결과 나올 것"

  • 등록 2015-11-02 오전 10:57:32

    수정 2015-11-02 오전 10:57: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2일 한일 정상회담이 쟁점이 되는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윤조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한일 정상이) 정치력을 발휘해 위안부문제를 포함해서 잘 타결을 지어서 양국관계 개선에 아주 좋은 도움이 되는 회담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오늘 한일 양자정상회담에서는 역시 위안부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 가장 쟁점이 되지 않겠느냐”며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 의원은 한일 양국간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회담이 공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처럼 간주돼 왔던 것은 2011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당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의 경험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심 의원은 “그 회담의 대부분을 위안부 문제에 할애했는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그 결과로 그 뒤에 양국관계가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이런 상황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러한 일이 절대로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 교토회담의 재판이 되는 정상회담이 돼서는 안 되고, 이것이 양국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내용의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는 의식을 (양국 정상이) 분명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나 아베 수상이나 두분 정상께서 한일관계를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 정상이 약 한 시간 반 가량의 회담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 “ 일단 정상회담을 하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견교환을 하겠다는 기본입장이 세워진 만큼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심의원은 “한일 간에는 정치가 잘 안 되면 다른 것도 잘 안 된다. 정치가 우선 풀려야 경제협력이라든지 인적교류라든지 이런 것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의 반일감정도 걱정이 되지만 일본 내의 반한 내지 혐한감정이 정도를 지나친 상황이다. 이런 것들을 풀기 위해서라도 제일 큰 틀에서의 정치가 풀려야 된다는 것을 양국 지도자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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