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이혼사실 밝힌 후 받게 된 생활의 변화

  • 등록 2017-02-09 오전 10:05:18

    수정 2017-02-09 오전 10:05:1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최근 예능에서 돌싱인 연예인들이 자주 등장하고 출연자들로부터 이혼 사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다뤄지고 있다. 그만큼 예전에 비해 이혼 사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돌싱들은 이혼했다는 사실이 불이익이 되진 않을까 싶어 이혼 사실을 밝히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돌싱들은 주변에 이혼사실을 밝혔을 때 불이익을 받았을까?

스타트업 돌싱만의 소셜데이팅 울림세상에서는 실제 이혼을 경험한 돌싱남녀 1445명(남: 914명, 여: 531명)을 대상으로 “주변에 이혼사실을 밝힌 후, 받게 된 생활의 변화는?” 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돌싱남성들은 ‘변함없다(44%)’를 1순위로 꼽았고, ‘생활이 편해졌다(28.6%)’를 2순위로 선택했다. 반면 돌싱여성의 경우 ‘오히려 불편해졌다(38.6%)’라는 답변을 1순위로 꼽아 돌싱남성과 정반대되는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돌싱여성의 경우 “불이익을 받았다”는 답변도 무려 17.5%에 달해 전반적으로 여성이 이혼 사실을 밝히고 난 후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문결과에 대해 울림세상 관계자는 “똑같이 이혼사실을 밝혔지만 남성은 삶이 더 편해지거나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삶이 불편해지거나 불이익을 받은 경우까지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현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지위와 변화했음에도 설문결과를 보면 여전히 여성이 사회적 약자에 머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간혹 돌싱녀라는 이유로 쉽게 생각하거나 일단 색안경을 끼고 부정적인 시선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회는 변했고 남성과 여성의 지위도 변했다.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고리타분한 시선을 거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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