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상태 폰으로 확인..헬스케어 가전 IoT 날갯짓"

'IFA 2017' 앞서 포르투칼서 프리IFA 행사 열려
필립스 피터 노타 헬스 부문 CEO 첫 기조연설
TV시장은 50인치 이상 대형제품이 시장 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수집 등에 대한 보안도 관심
  • 등록 2017-04-23 오후 7:18:49

    수정 2017-04-23 오후 7:18:49

한스 요아힘 캄프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 감독이사회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포루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GPC 2017’ 행사에서 TV 시장의 대형화 추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리스본(포르투갈)=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3대 IT·가전쇼 중 하나로 올해 9월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IFA 2017’에서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형가전 분야가 새롭게 조명될 전망이다. 이번 IFA 2017에서는 그동안 대형가전 중심으로 기술 진보를 이룬 사물인터넷(IoT)을 전동칫솔이나 커피머신, 헤어드라이어, 로봇청소기, 블루투스 헤드폰 등 다양한 소형가전으로 확대, 완전히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다.

첫 기조연설자도 필립스의 헬스케어 소형가전 부문을 이끄는 피터 노타(Pieter Nota) 퍼스널 헬스 부문 최고경영자(CEO)로 결정됐다. IFA의 전통적 핵심 제품인 TV 부문에서는 중국 등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50인치 이상 대형제품과 스마트 TV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연결성 강화된 헬스케어 등 소형가전 주목

게오르그 바켄바흐 독일전자산업협회(ZVEI) 소형가전 부문 회장은 IFA 2017의 사전행사로 22일(현지시간)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IFA GPC(Global Press Conference) 2017’에서 “IFA는 지난 10년간 소형 가전시장이 많은 관심을 가져왔고 올해는 연결성이 강조된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켄바흐 회장은 “총 900억 유로(109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가전 수출액(2015년 기준) 중 소형가전은 절반에 가까운 456억 유로를 차지해 TV 등 대형가전과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다”며 “혈압과 체중 관리 등 헬스케어와 관련된 소형가전은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1~2년 새 45~50%나 시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IFA 2017에서 피터 노타 CEO가 첫 기조연설자로 나설 필립스도 이번 IFA GPC에 참여해 IoT를 활용한 헬스케어 제품을 통해 전통적인 치료를 넘어선 소비자 의료 제품의 혁신을 예고했다. 필립스는 이번 행사에서 협압과 체온, 심장박동, 몸무게 등 다양한 신체 건강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해 수시로 점검하고, 임신한 여성이 태아의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도 소개했다.

TV 시장, 대형화로 新수요 창출

TV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의 TV 시장 성장세는 화면의 대형화와 UHD(울트라 HD) 제품 비중의 증가가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TV 대형화 및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는 중국 등 아시아권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스 요아힘 캄프(Hans-Joachim Kamp)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 감독이사회 회장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3시간 가량 TV를 시청하고 있다”며 “2020년엔 50인치대 TV의 비중은 67.5%, 60인치 이상 초대형 TV도 28.1%로 비중이 확대돼 대형화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판매될 TV의 평균 화면 크기가 중국은 49.2인치, 미국은 47.1인치로 50인치 이하로 예상되고 있지만, 2020년엔 각각 52.6인치와 51.2인치로 모두 50인치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도 TV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이번 IFA GPC 2017 행사에 마이클 졸러(Michael Zoller) 영상디스플레이 구주총괄 부사장이 직접 ‘파워브리핑’에 참여, 오는 5월말 유럽에서 55인치 ‘더프레임’ TV(2199유로·267만원) 출시를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디지털 핵심 스마트폰, 아시아가 주도

이번 행사에선 오는 9월 IFA 2017에서 여러 업체들이 선보일 △모바일 결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스마트홈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5개 핵심 주제도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의 위르겐 보이니(Jurgen Boyny) 소비자 가전 분야 글로벌 디렉터는 “올해 IT와 결합한 디지털 가전 시장 규모가 9450억 달러(1074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디지털의 핵심은 결국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성에 있고 시장의 성장세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권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GFU는 IFA 2017에서는 음성인식 등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빅데이터 수집 등으로부터 개인 영역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보안’도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의 위르겐 보이니 소비자 가전 분야 글로벌 디렉터가 22일(현지시간) 포루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GPC 2017’ 행사에서 디지털 가전 시장의 지역별 성장세를 비교하고 있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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