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조현민·현아 자매 모든 직책서 사퇴(종합)

  • 등록 2018-04-22 오후 5:48:38

    수정 2018-04-22 오후 5:48:3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물세례’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다. ‘땅콩회항’ 논란 3년여 만에 경영에 복귀한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한항공에는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2일 사과문을 통해 “이번 저의 가족들과 관련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 및 대한항공의 임직원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세례’ 갑질 논란 이후 첫 공식 사과다.

그러면서 “저는 조현민 전무에 대하여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해,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회장으로서,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제 여식이 일으킨 미숙한 행동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고, 저의 잘못이다.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대한항공의 임직원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직접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 여러분들께도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회장은 특히 “대한항공(003490)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차제에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하여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회장은 이어 “한번 더 이번 사태를 통하여 상처를 입은 피해자,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환골탈태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기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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