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캐나다에 내수용 백신공장 설립…삼바 생산분은?(종합)

캐나다 공장 생산분은 주로 자국에서 소비
생산지 확대하는 모더나 “다른 국가와도 비슷한 논의”
국내 위탁생산 물량도 일부 내수용으로 전환될까
  • 등록 2021-08-11 오전 11:20:04

    수정 2021-08-11 오후 10:38: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에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캐나다에 새로운 백신 공장을 짓는다. 캐나다 내수용 백신을 주로 만드는 생산기지로, 해외 수출 물량도 일부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모더나가 캐나다에 주로 내수용 백신을 생산하는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사진= AFP)


10일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캐나다 정부와 백신 공장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로 짓는 캐나다 공장은 모더나가 직접 짓고 운영한다. 규모는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지인 매사추세츠주 노우드 공장과 거의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모더나의 첫 백신인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현재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로 개발 중인 독감 백신과 RS바이러스 백신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몇 달 내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3년 또는 2024년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공장은 주로 캐나다 시장에 백신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이 공장에서는 자국용 백신만 생산하도록 할 수 있는 권한을 캐나다 정부에 주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다만, 잔여 백신의 경우 다른 나라로 수출이 가능하다.

모더나는 다른 나라 정부들과도 비슷한 조건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은 mRNA 기술로 개발됐다. (사진= AFP)


모더나가 캐나다에 내수용 백신 공급을 위한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삼성바이로직스(삼바) 생산 모더나 백신을 일부 우선 공급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 물량 중 일부라도 국내로 돌리면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인천 송도에서 모더나 백신 시범생산에 들어간다. 완제품에 대한 최종 테스트를 끝내면 올 하반기부터 수억 도스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모더나 백신 총 4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나 지금까지 들어온 모더나 물량은 245만5000회분에 불과하다. 이달 내로 공급되는 물량도 당초 계획됐던 것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더나 백신은 최근 연구결과에서 델타 변이 예방효과가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8억∼10억회분을, 내년에는 최대 30억회분을 각각 생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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