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자회사 직원 2천억대 부당대출 포착..금감원, 검사 채비

  • 등록 2014-02-06 오후 1:28:26

    수정 2014-02-06 오후 2:04:1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T의 자회사 직원이 거액의 대출금을 가로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당국은 은행 직원의 연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 검사에 나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권 여신에 대한 상시감시 과정에서 석연찮은 대출 정황을 포착했다. 여신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출을 해줬다고 판단한 것이다.

알고 보니 KT의 자회사인 KT ENS(옛 KT네트웍스)의 자금 담당자가 최근 이 회사 협력업체 3~4곳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앞으로 나간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중 2000여억원을 가로채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은 하나, 국민, 농협 등 시중은행 3곳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7~8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규모는 하나은행이 1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농협과 국민은행이 200억~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PC의 외담대에는 다른 금융회사들의 신용보강(보증)이 이뤄진 만큼 자금 회수엔 문제가 없다는 게 해당 은행들의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피해 규모로 봤을 때 은행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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