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기계·조선·전자' 삼총사 일자리 증가 이끈다

고용정보원, 하반기 업종별 일자리 기상도 발표
기계 7.7% 조선 2.3% 전자 1.7% 등 6.8만개 증가
  • 등록 2014-07-30 오후 12:00:00

    수정 2014-07-30 오후 2:47:2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하반기 기계업종을 필두로 조선, 전자 등 삼총사가 일자리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섬유, 철강, 자동차, 반도체 업종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디스플레이업종은 전년동기보다 일자리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요 수출업종에 대한 올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7월부터 1월말과 7월말 정례적으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기계 7.7% 쑥쑥…조선·전자도 好好

올 하반기 기계(5만4000개)업종을 필두로, 조선(4000개), 전자(1만2000개)업종에서 총 6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고용정보원 (단위:%, 명)
기계업종의 경우 미국 등 선진국 경기 안정과 함께 수출이 회복되며 일자리가 7.7% 증가하겠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증가율(6.9%)보다 높은 수치로, 채용규모 역시 지난해 하반기 증가(4만4000명)보다 많은 5만2000개로 추산된다. 대부분 300인미만 중소규모 업체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2.3% 늘어나는 조선업종은 주요 발주국인 유럽의 거시경제 지표 개선과 상반기 구조조정 영향, 하반기 일감 집중에 따른 현장 기능인력 중심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자리 증가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5000명)와 비슷한 4000명 가량이다.

전자업종은 시장선도 아이템 부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고급가전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1만2000명(1.7%)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ICT융합시장이 확대되며 전문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울상…섬유·철강·車·반도체 유지

섬유(0.2%), 철강(-0.7%), 자동차(-1.0%), 반도체(-1.2%)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업종별로 일자리 증감은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섬유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긍정적이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심화, 해외 중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0.2% 증가(400명)에 그치겠다.

철강의 경우 주요 철강수요업종 경기가 다소 회복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고용침체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1000명(0.7%) 감소하겠다.

자동차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 및 시장성숙기 진입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각각 1.0%(4000명), 1.2%(1300명)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2013년이후 대기업의 신규투자가 더디게 진행되고, 대만과 중국의 공급과잉 등 하반기 전망이 불확실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자리 증감률은 지난해 하반기(22.4%)에 비해 크게 하락하며 되레 3.7%(5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올 상반기 일자리 기상도..기계업종 ‘화창’
☞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기계·IT ‘맑음’ 자동차·철강 ‘흐림’
☞ 기계업종 턴어라운드..두산인프라·LS산전·와이지원 유망-대우
☞ 공작기계 회복기 진입..기계업종 '비중확대' 상향-대우
☞ 기계업종, 피팅주 성장 전망-우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