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주요 수출업종에 대한 올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 7월부터 1월말과 7월말 정례적으로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을 공개하고 있다.
기계 7.7% 쑥쑥…조선·전자도 好好
올 하반기 기계(5만4000개)업종을 필두로, 조선(4000개), 전자(1만2000개)업종에서 총 6만8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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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2.3% 늘어나는 조선업종은 주요 발주국인 유럽의 거시경제 지표 개선과 상반기 구조조정 영향, 하반기 일감 집중에 따른 현장 기능인력 중심의 증가가 예상된다. 일자리 증가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5000명)와 비슷한 4000명 가량이다.
전자업종은 시장선도 아이템 부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고급가전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보다 1만2000명(1.7%)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ICT융합시장이 확대되며 전문인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울상…섬유·철강·車·반도체 유지
섬유(0.2%), 철강(-0.7%), 자동차(-1.0%), 반도체(-1.2%) 등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지만, 업종별로 일자리 증감은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섬유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긍정적이나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쟁심화, 해외 중저가 제품 유입 등으로 0.2% 증가(400명)에 그치겠다.
철강의 경우 주요 철강수요업종 경기가 다소 회복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고용침체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일자리는 전년동기대비 1000명(0.7%) 감소하겠다.
자동차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 및 시장성숙기 진입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일자리가 각각 1.0%(4000명), 1.2%(1300명)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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