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ARPU, KT>SKT>LG U+순..모바일 판도 변화?

KT, 웨어러블 가입자 적은 LG도 제쳐
SKT, 웨어러블 가입자 시장 77% 점유..ARPU 하락 요인
  • 등록 2016-08-01 오전 11:25:29

    수정 2016-08-01 오전 11:31: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얼마나 될까. ARPU가 각 기업의 경영지표로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는지는 논란이나 KT가 무선 경쟁력을 온전히 회복한 점이 눈에 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2분기 말 현재 KT의 ARPU는 3만6527원, SK텔레콤은 3만6205원, LG유플러스는 3만6027원이다.

SK텔레콤의 ARPU는 직전분기(3만6414원)에 비해 0.6% 줄었고, 전년동기(3만6601원)에 비해선 1.1%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직전분기(3만5839원)에 비해 0.5% 늘었지만, 전년동기(3만6606원)에 비해서는 1.6% 줄었다.

하지만 KT는 직전분기(3만6128원)에 비해 1.1% 늘었고, 전년동기(3만6060원)에 비해선 1.3%나 늘었다.

KT, 웨어러블 가입자 적은 LG도 제쳐

특히 국내 통신 역사상 KT가 SK텔레콤의 ARPU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1분기 때까지만 해도 SK텔레콤의 ARPU는 3만6319원, KT는 3만5451원으로 1000원 가까이 SK텔레콤이 앞섰지만 올해 2분기 때 근소하나마 KT가 역전한 것이다.

물론 이동통신 ARPU에는 월 9천원 정도 내는 웨어러블(IoT) 가입자도 포함돼 있어 웨어러블 가입자 시장의 77% 가량을 차지하는 SK텔레콤의 무선 경쟁력이 KT보다 못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KT가 IoT 가입자가 훨씬 적은 LG유플러스의 ARPU를 앞서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2012년 LTE 상용화이후 KT의 ARPU를 앞질렀던 LG유플러스를 넘어선 것이다. KT가 6개월 정도 늦게 LTE를 상용화하는 바람에 놓쳤던 사업기회와 경쟁력을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는 대목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 무선통신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61만1217명을 기록했다. 6월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웨어러블 가입자는 47만518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7% 가량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KT는 9만8302명, LG유플러스는 3만7734명에 불과했다.

KT 한 임원은 “단말기유통법 시행이후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과 사물인터넷(IoT)가입자의 영향으로 이동통신 ARPU가 3사 모두 하락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우리는 신규 LTE 고객 중 ARPU가 높은 고객이 상당히 많이 유입된다. LTE 등 무선 경쟁력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1등 점유율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낮은 ARPU 가입자도 상당히 유입된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KT는 이런 자신감을 기반으로 전날 새로운 유무선 결합 상품을 내놓으면서 가족간 무선 요금 총액이 높을수록 더 많은 결합할인을 제공하는 ‘총액 결합할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황근주 CFO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평균 ARPU 3만6000원 수준에 비해 세컨디바이스 ARPU는 9500원으로 매우 낮다. 매출에는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지만 ARPU측면에서는 감소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SKT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IoT 비즈의 하락 요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ARPU 자체 상승보다는 총 매출의 성장성과 내실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