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하이트 `소맥 폭탄주`..얼마나 독할까?

증권업계 양사 합병으로 시너지 창출 기대
지주사 하이트홀딩스 상한가로 마감
"매출 확대 효과는 미미할 것"
  • 등록 2011-04-08 오후 3:28:06

    수정 2011-04-08 오후 3:28:06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진로(000080)하이트맥주(103150)가 8일 전격적으로 합병을 선언하면서 `주류 공룡` 하이트진로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합병에 따른 영업 시너지가 얼마나 날 것인지에 집중돼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두 회사는 국내 소주시장과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두 회사는 영업조직의 통합은 물론, 공동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하이트맥주는 맥주만, 진로는 소주만 팔아왔다면 이제부터는 맥주와 소주 모두를 동시에 팔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선, 합병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거란 기대감이 높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더 큰 힘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 쪽에서 적잖은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중복된 인력 운영의 효율화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계기가 마련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강현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매출보다는 비용적인 부분에서 인력감소라든지 기타 고정비용 발생부분에서 세이브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인력 구조조정이나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비용적인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미 올 초부터 두 회사가 통합 영업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영업상의 어드밴티지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거란 지적도 있다. 이는 통합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뜻을 의미한다.

이선경 연구원은 "매출이나 실적에 합병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000140)는 이날 두 회사의 합병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반면,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각각 약보합과 보합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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