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인 관광객 1명당 평균 구매액이 2000달러에 육박하면서 이번 중추·국경절에 ‘깜짝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주 가운데 수혜주로 꼽히는 면세업체 호텔신라(008770)는 전일 대비 3.97%(2100원)오른 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화장품주도 중추·국경절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전일대비 5.44%(4100원) 오른 7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또 코스맥스(044820)는 4.07%(1550원) 오른 3만9600원, 한국콜마(024720)는 5.24%(650원) 상승한 1만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횡보장세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백화점(069960)과 신세계(004170), 롯데쇼핑(023530) 등 백화점 업종도 선전하고 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전일대비 1.75%(2500원) 내린 1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전일대비 0.81%(2500원) 하락한 3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는 이달 말부터 열흘간 중추절과 국경절이 연결돼 긴 공휴일이 생겼다”며 “실적개선을 이끌 중국인 VIP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도 “연초 춘절 이후 3월말까지 코스피가 3.5% 상승한 반면 여행숙박 10.4%, 화장품 19.9% 등 중국 소비재 관련 업종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이번 중추절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