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11척서 '안전 결함' 적발(종합)

6척은 시정 후 운항재개..나머지 5척은 ‘운항정지’
구명정 엔진작동 불량· 화재탐지장치 고장 등 적발
화물 과적· 무리한 변침 등 세월호 사고원인 추정
  • 등록 2014-05-02 오후 4:32:58

    수정 2014-05-02 오후 4:32:58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재 운항 중인 연안여객석 155척 중 11척이 여객안전 확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T/F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후 해수부가 연안여객선 133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99개 항로에 173척의 연안여객선이 등록돼 있다. 이중 18척은 휴항·휴업 중으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은 155척이다.

이번 긴급 점검은 운항 중인 여객선 155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실종자 구조가 진행 중인 목포권역(22척) 선박이 조사대상에서 빠지면서 133척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총 11척의 선박에서 여객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명정 엔진 작동 불량, 선원 비상시 행동요령 미숙지 등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

이중 하모니플라워호, 플라잉카페리호, 남해고속카훼리7호, 평화훼리5호, 여수거북선호, 제주월드호 등 6척은 시정조치를 완료하고, 현재 운항을 재개한 상태이다.

하지만 금오페리3호, 고군산호, 한려페리호, 5은성페리호,독도사랑호 등 5척은 안전상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아 운항이 정지됐다.

이들 선박들의 경우 화재탐지장치 고장, 비상조타 불능, 타기실-조타실간 통신 불능, 화재알람 작동 불량, 수밀문 작동 밀폐 불가, 구명정 엔진 작동상태 불량 등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게 해수부 측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선박의 경우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한 출항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객실 증설로 줄어든 화물 선적량을 상쇄하기 위한 선박평형수 배출 및 화물 과적 △고박 불량으로 인한 복원력 상실 △조종 미숙으로 인한 무리한 변침 등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에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선박 인양 이후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결함 적발된 선박 현황(자료= 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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