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OLED 특사' 한상범, 獨서 디스플레이 혁명 외친다

IFA 2015 오프닝 기조연설서 新트렌드 소개
LG 소속·B2B업체 CEO로서는 첫 데뷔무대
대형 OLED 분야 성과 알리고 미래 전망 제시
  • 등록 2015-08-30 오후 4:58:46

    수정 2015-08-30 오후 6:35:0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상범(사진·60)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이 최신 가전 트렌드와 혁신 IT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15)‘의 문을 연다.

액정표시장치(LCD) 세계 1위를 넘어 과감한 투자로 3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을 이끌고 있는 그다. 1982년 LG반도체에 입사한 한 사장은 2001년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30년 이상 IT 핵심부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 종사한 업계 최고 전문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 사장이 IFA의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다소 의외다. 1924년부터 시작된 IFA 역사상 B2B(기업간 거래)업체의 수장이 오프닝 기조연설에 나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LG그룹으로서도 IFA 기조연설 자체가 처음이다.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자리다 보니 늘 IFA의 주인공은 최종 제품을 만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업체들의 몫이었다. 최근 5년만 보더라도 구글, 도시바, 에이서, 필립스, 삼성전자(005930)가 IFA의 개막을 알렸다.

2003년 최지성 삼성전자 당시 디지털미디어 총괄 부사장(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 것이 IFA 최초 아시아인의 발표로 기록돼 있고 이후 네 차례 더 삼성전자 임원들이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 사장이 이번 전시회 기조연설을 맡게 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고객인 세트업체의 뒤에서 묵묵히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뒷받침했지만 이제는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에게 디스플레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특히 OLED는 우리 미래 생활을 바꿔줄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휘어지는 스마트폰, 첨단 미러(mirror) 디스플레이 모두 OLED를 바탕으로 한 기술들이다.

한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How displays will change our lives)’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단에 선다.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인 4K와 커브드 화면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개와 함께 미래의 디스플레이 기술과 제품규격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핵심 미래 성장 동력인 OLED 확산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사장은 지난 17일 중장기 전략발표회에서 앞으로 3년내 대형 및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LCD 분야까지 포함해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위협에 맞서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의 베팅이 적중한다면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등 LG그룹 전체에 역사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 OLED는 과연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까. 한 사장의 기조연설에 전세계 전자·IT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역대 한국인 IFA 기조연설 현황(자료: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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