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더탐사 겨냥 “과거 정치깡패 불법대행 역할하는 듯”

“취재면 모든 불법 허용되는가”
더탐사, 27일 한 장관 자택 찾아가
정상적인 취재목적·예고방문 주장
공동주거침입·보복범죄 혐의로 고발돼
  • 등록 2022-11-28 오전 11:25:41

    수정 2022-11-28 오전 11:25:41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거주지를 찾아온 유튜브 기반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를 겨냥해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 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다”며 “지금은 더탐사 같은 곳이 정치 깡패들이 했던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나 더탐사의 법무부 장관 미행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며 “이걸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 똑같이 당할 수 있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전날 더탐사 취재진 5명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 범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선 “법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지난 27일 오후 1시 30분께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갔다.

이들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며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고,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장관의 거주층으로 올라가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친 뒤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 장관 측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더탐사 취재진을 주거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도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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