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면세점 3.0' 구체화..'스마트 쇼핑, 스마트 상생'

'국산 명품 개발' 'K컬처 체험' 'ICT 서비스' 구현
"면세점 혁신 모델로 관광산업 경쟁력 높일 것"
  • 등록 2015-06-16 오후 12:06:24

    수정 2015-06-16 오후 12:09:25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2016년 2월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친구들과 함께 동대문 SK 워커힐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쑨리샤 씨. 매장 입구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고 실행시키자 무료 와이파이 쿠폰과 브랜드 세일 이벤트 메시지가 뜬다.

화장품 매장을 찾아 고른 제품에 스마트폰을 슬며시 갖다 대자 신기하게 모바일 장바구니 화면이 나타나며 제품이 담겼다. 마스크팩과 향수, 여타 선물 등을 장
바구니에 담고 ‘일괄 결제’ 버튼을 눌러 쇼핑을 끝냈다.

이어 K뷰티 샵에 들러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던 쑨씨. 스마트폰에 평소 관심 있던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가 12층 패션 카페에서 열린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커피를 마시며 한류 패션쇼를 즐기고 픽업 데스크에서 결제한 상품들을 갖고 나오며 시계를 보니 쇼핑 시간은 예상의 절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쑨씨는 면세점에서 받은 온누리 상품권을 들고 다음날 광장시장 맛집 투어를 계획했다. ‘모바일 원패스’를 통해 지역 상권정보를 받으니 동대문 관광이 전혀 낯설지 않은 것 같다.

SK네트웍스가 추진중인 세계 최초 ‘ICT(최첨단 정보통신기술) 면세점’, 혁신 모델인 ‘면세점 3.0’의 모습이다.

동대문 케레스타를 사업예정지로 정하고 서울시내면세점 입찰전에 뛰어든 SK네트웍스는 16일 그룹의 정보통신기술을 총동원해 ‘면세점 3.0’ 모델을 구현해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전략으로 ‘국산 명품 개발’, ‘쇼핑 이상의 특별한 K컬처 경험’ ‘세계 최초의 ICT 면세점 구현’을 들었다. 일회성 쇼핑을 넘어서는 차별화한 고객경험 가치를 제공하고 지역상권과 국내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SK네트웍스는 23년간 워커힐면세점 운영 경험을 살려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 구성과는 차별화한 한국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키즈 상품 등 프리미엄 K브랜드 전용매장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면 전체 면세점 면적 1만9173㎡(5800평) 중 6611㎡(2000평)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협업해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기업 브랜드를 발굴, 소개해 한류 패션의 글로벌 명품화를 선도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류스타들의 헤어·메이크업 등을 체험해보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감
을 높여 우리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SK네트웍스의 계획이다.

면세사업자로는 유일하게 중소기업청과 공식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우수창조혁신 제품 전용매장인 ‘아임쇼핑(IM Shopping)’을 개설한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상품의 마케팅과 해외판로 개척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SK네트웍스는 SK만의 독보적인 ICT 기술과 인프라로 타사가 모방 불가능한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해 ‘ICT 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관계사인 SK텔레콤과 협력해 동대문 면세점 고객에게 LTE망을 활용한 서울시내 전역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관광객들이 면세점 방문과 동시에 브랜드 이벤트와 각종 할인쿠폰 등을 전달받아 쇼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기기(스마트폰)와 스마트 키오스크를 활용한 간편 결제·일괄 체크 아웃·일괄 픽업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결제와 상품 인도 대기시간을 지금의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면세점 3.0 모델을 통해 신규 면세점의 메인 콘셉트인 ‘3F(Futuristic, Fashionable, Fun)’를 살릴 수 있는 상품구성과 K컬처 체험을 제공해 우리나라 면세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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