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반년만에 가격 또 인상..버거값도 줄줄이 오른다

맥도날드, 지난 2월 이어 이달 '빅맥' 등 평균 4.8%↑
버거킹·롯데리아·KFC·맘스터치·노브랜드 버거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대부분 6개월 새 추가 인상
"원부자재·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 이유
  • 등록 2022-08-19 오후 2:41:21

    수정 2022-08-19 오후 2:41:21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맥도날드가 반년만에 대표 메뉴 ‘빅맥’ 가격을 또 올렸다. 맥도날드뿐 아니라 버거킹,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 등 대부분의 버거 업체들이 1년도 안 돼서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면서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맥도날드 매장 모습. (사진=뉴시스)
19일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68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2.3%(100원),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6.5%(300원) 오른다. 이밖에 디저트·음료·스낵류 등도 이번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3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약 6개월 만에 가격을 또 올린 것이다. 다만 가격 조정 후에도 주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는 점심 할인 플랫폼 ‘맥런치’를 통해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 가격에 제공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조정을 결정했다”면서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외에도 지난해 말부터 올 들어 가격을 일제히 한 차례씩 올린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최근 또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3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린 후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4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버거킹 대표 메뉴 ‘와퍼’는 6400원에서 6900원으로 약 7.8%(500원) 올랐고, ‘와퍼 세트’는 8400원에서 8900원으로 약 6.0%(500원) 올랐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약 6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81종의 가격을 평균 또 한차례 5.5% 인상했다. ‘새우 버거’와 ‘불고기 버거’ 단품 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약 9.8%(400원), 세트 메뉴는 6200원에서 6600원으로 6.5%(400원) 인상됐다.

KFC 역시 지난 1월 ‘징거 버거’와 ‘오리지널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반년 뒤인 지난달 12일 200~400원씩 추가 인상했다.

맘스터치(220630)도 지난 2월 37가지 메뉴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인 지난 4일부터 총 50종 제품 판매가격을 추가 인상했다. 대표 메뉴 ‘싸이 버거’ 단품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약 4.9%(200원)올랐다.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의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이달 18일 40개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대표 메뉴 ‘NBB 시그니처 세트’는 5600원에서 5900원으로 약 5.4%(300원) 인상됐다.

버거 업체 모두 추가 가격 인상 이유로 최근 계속되는 원재료 가격 오름세와 물류비·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주요 버거 업체들이 1년에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버거플레이션’으로 이어지며 서민 먹거리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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