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유통 전문미디어 패션인사이트는 패션경영연구소 MPI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한국 패션시장을 대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속성장 50대 패션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신용평가 기관과 금융권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이번 가치 평가는 국내 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2010~2012년) 재무제표를 근거로 평가했으며 △브랜드 시장지배력 △수익성 △지속가능한 면역력 등 패션산업 특성을 반영한 ‘F-MPI 지수’를 통해 선정했다.
삼성에버랜드>K2코리아>LG패션>이랜드월드 순
이번 평가에서는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이 지속성장 패션기업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중심 기반이었던 남성복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회 시장에 대한 성공적인 조기안착으로 전체 마켓쉐어나 지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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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 초강세
이외에도 코오롱스포츠와 몽벨을 전개하는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LS네트웍스(000680)까지 포함하면 아웃도어 브랜드의 광풍으로 정리된다.
해외시장 가능성 높은 패션잡화 주목
‘MCM’ ‘루이까또즈’ ‘메트로시티’ ‘탠디’ 등 패션잡화 브랜드를 전개하는 기업도 상위권에 랭크돼 주목을 받았다. 이미 국내 백화점 시장서 안정된 성장을 거듭한 데 이어 최근에는 면세유통과 중국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MCM’을 전개중인 성주디앤디는 수익성 부문에서는 전체 기업 중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쉬즈미스·대현 등 전문기업 불황 속 빛났다
국내 패션시장에서 여성복과 캐주얼, 아동복 시장의 침체가 심한 가운데 이런 와중에도 브랜드만의 방향성과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들이 재평가 받았다.
유니클로·자라 등 글로벌 기업도 상위권에
글로벌 기업들의 상위권 진입도 주목받았다.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를 비롯해 자라, 아디다스, 나이키, 데상트코리아 등이 상위권에 안착하며 향후 국내 패션시장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을 예고했다.
최현호 MPI 대표는 “패션산업에 대한 저평가론은 브랜드 가치와 재고회전율, ROS, 중국시장에서의 미래성장 가치 등 산업 특성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 기준이 부족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번 자료는 패션산업과 개별 기업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함으로써, 국내 패션기업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기업과 합작과 M&A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서도 객관적인 가치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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