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T-커머스 기업 드림커머스 인수 추진

미래부에 대주주변경 승인 신청서 제출
지난해 이어 두번째 인수 시도..지난해에는 실패
정부 정책기조 방향 바뀌어 인수 허가 유력
  • 등록 2015-04-02 오전 11:02:52

    수정 2015-04-02 오전 11:04:47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그룹이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T-커머스) 기업 드림커머스 인수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대주주 변경 승인심사가 남아 있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신세계의 드림커머스 인수는 결국 허용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미래부에 드림커머스 대주주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세계는 계열사인 이마트를 통해 드림커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에도 드림커머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정부의 허가를 얻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정부가 교부한 T-커머스 사업권을 신세계가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일종의 특혜라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특히 홈쇼핑 업계는 신세계가 T-커머스 사업을 통해 사실상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려 한다며 신세계의 드림커머스 인수에 강하게 반대했다.

신세계는 올해도 이러한 논란에 맞서며 정부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우선 중소기업 제품 판로확대라는 T-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정책기조가 점차 굳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7홈쇼핑 개국 허가도 중기제품 판매 확대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밀어부친 경향이 강하다”며 “T-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정부가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인 신세계에만 T-커머스 진출 특혜를 준다는 논란도 수그러들고 있다. 롯데홈쇼핑을 비롯해 대기업인 홈쇼핑업체들이 올해 속속 T-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신세계가 드림커머스를 인수하지 못활 이유는 없다”며 “대주주가 변경되면 신세계가 T-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제반 사항에 대한 검토를 한 뒤 5월중 신세계의 대주주변경 승인 신청에 대한 결과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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