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주가 100% 상승에도 더 오를수 있는 이유

모건스탠리, ‘비중유지’→‘비중확대’·목표가 290→350달러
가격인상·데이터 클라우드 도입 등 상승모멘텀 ‘풍성’
“AI 수혜 등으로 매출 성장 가속화 기대”
  • 등록 2023-12-22 오후 2:43:24

    수정 2023-12-22 오후 2:47:3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제공 기업 세일즈포스(CRM)에 대해 내년까지 주가가 상승할 요인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주가가 100% 넘게 올랐지만,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키스 웨이스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90달러에서 350달러로 20% 상향 조정했다.

이날 세일즈포스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7% 오른 267.25달러에 마감했다. 키스 웨이스 분석대로라면 향후 12개월간 3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키스 웨이스는 지난달 말에도 세일즈포스의 목표주가를 278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1999년 설립된 CRM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다. CRM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의 판매, 고객 서비스,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 분석, 앱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약 15만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90%가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고객으로는 US Bank와 아마존웹서비스(AWS),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월마트, T모바일, 도요타, KFC 등이 꼽힌다.

키스 웨이스는 내년 주가 상승 요인들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보상)이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 그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매출 성장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치, 가격 인상, 제품 번들링(패키지)화, 데이터 클라우드 도입 등을 꼽았다.

그는 전날 웰스파고가 세일즈포스에 대해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한 부분에 대해 반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웰스파고의 미셀 투린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에 대해 목표가 280달러는 유지하면서도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세일즈포스가 마진 확장 모멘텀으로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마진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세일즈포스 주가는 올 들어 101% 상승했다.

하지만 키스 에이스는 이에 대해 “단기 마진 확대 모멘텀이 대부분(전부는 아님) 주가에 반영된 것은 맞다”면서도 “마진 확대 모멘텀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발전 수혜 등으로 2025회계연도(2024.2~2025.1)까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높은 매출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감으로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세일즈포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33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76.5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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