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인된 트럼프 대세론…뉴햄프셔서도 승리 확실시(상보)

아이오와 이어 뉴햄프셔서도 경선 2연승
헤일리 "아직 안 끝나"…트럼프 측은 사퇴 압박
민주당 프라이머리선 바이든 승리 확실
  • 등록 2024-01-24 오전 10:53:20

    수정 2024-01-24 오전 10:53:20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2연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세론’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AP통신은 초반 개표 결과와 사전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CNN와 NBC 등 다른 매체들도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가 17% 진행된 현재 53.1%를 득표해 45.4%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8%p 가까운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게 됐다. 공화당은 1976년부터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1, 2번째 경선을 진행하고 있는데 두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특히 온건·중도층이 많은 뉴햄프셔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선전이 예상됐는데, 이곳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면서 트럼프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AP는 보수·농촌 유권자가 대거 결집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에서도 승리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오늘 밤엔 트럼프의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면서도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조직을 맡고 있는 테일러 부도위치는 “이젠 단결할 때”라며 “니키 헤일리가 (경선 후보에서) 사퇴할 때라고 말했다.

다음 공화당 경선지는 네바다·버진아일랜드(2월 8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2월 24일)이다. 이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가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서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헤일리 전 대사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네바다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다면 승부는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3월 5일 ‘슈퍼화요일’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뉴햄프셔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선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경선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뉴햄프셔주는 ‘미국 내 첫 프라이머리 개최’라는 주법을 근거로 경선을 강행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수기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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