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용 가위로 손끝 다듬은 식당 직원…“처벌 어렵다네요”

손끝 다듬은 가위 물로 헹구고 놔둬
사장 “다친 손 상처 다듬은 것”
구청 위생과 “현장 적발돼야 처벌”
  • 등록 2024-03-15 오후 2:04:58

    수정 2024-03-15 오후 2:04:5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 한 고깃집에서 조리용 가위로 직원이 손톱을 다듬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8일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고깃집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오른손의 물기를 털고는 왼손에 들고 있던 조리용 가위로 손끝을 다듬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는 “A씨가 손끝을 다듬은 가위를 물로 헹구더니 가위 수십 개가 담긴 바구니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점장은 “손을 다쳐서 (상처를) 다듬기 위해 가위를 썼다. 깨끗하게 잘 씻었다”고 해명했다.

제보자는 관할 구청 위생과에 민원을 넣었다고.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현장 적발이 원칙이라 동영상은 증거로 할 수 없다. 위생교육은 했다”는 반응만 보였다.

제보자는 “교육으로 끝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본사 차원에서도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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